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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배우는 연애

미녀 유혹의 비밀 - 일루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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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의외로 연애에 관련된 책이 많다. 대부분의 도서관의 경우 다양한 주제에 맞춰서 일정수의 책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책구경을 하다가 눈에 들어온 책 <미녀 유혹의 비밀>. 이 책의 저자는 픽업아티스트 강사로 수백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느낀 연애 경험과 통찰력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픽업책이 그러하듯 이 책의 저자도 연애에 있어서 쑥맥이었다. 연애 고수인 친구의 도움으로 여자를 만나게되고 이 후 경험히 쌓이면서 연애 전문가로 거듭났다고 한다. 지금은 네이버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돈을 받고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키가 170cm 이하인 저자가 고수가 되기까지는 많은 아픔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십년이 넘는 그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내었는데 그 중 괜찮은 부분을 적어보려고 한다.


여자도 남자 외모를 본다

많은 픽업 책에서 언급하듯 이 책에서도 외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외모라하면 얼굴 뿐만아니라 전체적인 몸도 포함된다. 과거 수렵사회에서는 생존을 남자가 책임져야했기에 건강한 신체조건이 필요했다. 자연스럽게 여자들은 건강한 외적 모습을 가진 남성을 좋아하도록 진화했다. 

헬스는 몸을 크고 멋지게 만들기에 본능적으로 여자를 끌어당길수 있다. 몸이 좋은 남자는 여자에게 성적 흥분을 일으킬수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절대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는다. 말빨과 내적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우선적으로 헬스를 해야하는 것이다.

헬스 이외에도 몸냄새 관리를 위해 무궁화 우유비누 사용, 구강청정제의 일상화, 금연 등을 권한다. 코털관리도 중요한데 한가닥씩 삐져나온 수염은 지저분한 남성으로 인식되어 여자를 떠나게 하니 꼭 전용 가위로 자르라고 말한다.

저자는 친절하게 '서울우유'라는 우유로 세안하기 까지 권하지만 그럴 필요 까지는 없을 것 같다. 요즘 세안제와 화장품은 검증되고 좋은 것들이 널려져 있다. 또한 피부 관리법들도 유튜브에서 손쉽게 알 수있기 때문에 책에 내용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 단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관리하자는 저자의 마음가짐만 알면 된다.


저자가 패션 스타일리스트와 사귀었을 때 어떤 남자 패션스타일이 좋으냐 물었더니 "남자는 다 필요없고, 청바지에 셔츠만 잘 입으면 되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자도 청바지에 흰티가 잘 어울리는 여자를 좋아하듯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몸에 태가 나야한다. 키그 크면 좋겠지만 크지 않는다면 키높이구두를 신기를 권한다. 헬스로 몸이 다져져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접근 공포를 이겨내고 말을 걸자

처음 보는 이성에게 말을 거는 일은 긴장되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우선적으로 여자를 게임상의 '몹'이라고생각을 하라고 한다. 게임에서도 레벨을 올리려면 경험치를 쌓아야하는데 여자에게 말을 거는 과정이 경험치를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연히 실패하더라도 좌절감, 실패감 보다는 '해봤다', '경험치 쌓였다' 로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닐 스트라우스는 <The game>이라고 표현을 했다.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여자를 만나고 유혹하는 과정이 게임같아서 그렇게 작명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가 말 거는 방법은 위의 사진과 같다. 직접적 오프너와 간접적 오프너 둘다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연애 고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방법은 대체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길 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라고 한다음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친절해서 그런데 번호좀 주실수 있으신가요?' 와 같은 패턴이다. 물론 이 방법에 백퍼센트 성공률을 자랑하지 않는다. 말을 걸고 긴장하지 않고 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여자 두명이 있을 때도 말을 거는 부분이다. 저런식으로 말을 걸고나서 번호를 찍고있는 와중에 옆에 있는 여자에게도 말을 건다.

 "두분 친구 분이신가 봐요?" "네 블라블라" "인상이 너무 좋으시네요 담에 이 여자분에게 연락 드릴 때 같이 나오세요 주변에 멋진 남자분 소개시켜 드릴께요"

친구에게도 사교성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내가 가고나서 둘이서 얘기할 때 좋은 말을 해줄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룰즈 오브 더 게임>의 저자 닐스트라우스도 비슷했다. 그룹이 있을 경우 그 그룹 전체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유머의 원리

책의 예문을 보면 저자가 무척이나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유머 감각을 키우기 위해 개그 프로를 시청하거나 유머글을 본 후 적어둔다고 한다. 그리고는 종종 사용하면서 자신의 유머로 체득화 시킨다고 한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유머는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한다. 반전이 있고 그 반전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전에 일제 전자기기를 살려고 했는데 한글로 된 설명서가 없었다. 그래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데 직원이 "한글 설명서가 안에 있어요"라고 하자 친구가 "얘가 아직 한글도 잘 몰라서 힘들거에요"라고 해서 빵터졌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반전이 유머의 핵심 원리라 저자는 말한다. 


여자 놀리기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여자 놀리기가 나온다. 계속된 칭찬은 상대를 지루하게 하기에 가볍게 놀려주되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것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칭찬과 놀리기가 적당히 조절해야하는데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 친해진 상황에서 장난기 있게 써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재수없는 놈' , '비호감'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네거티브는 원래 매우 이쁜 여자에게 쓰는게 효과가 좋다. 우리나라 여자들은 대체로 네거티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때가 많기 때문에 눈치보며 잘 써야한다.


라디오 스타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왔는데 조세호가 비싼 시계를 차고 다니자 칭찬한다. 그러다가 "너한테 좀 과한거 아니야? 전자시계 차"하며 놀린다. 물론 어느정도 진심도 있겠지만 네거티브는 잘만하면 이렇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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